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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3주기…‘정이’ 유작 남기고 떠난 ‘한국 영화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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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한국 영화계의 전설,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강수연은 지난 2022년 5월 7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5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 진단을 받고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강수연은 당시 9년 만에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있었기에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화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8개월 뒤인 2023년 1월 공개됐다. 출연 자체로 화제를 모았던 '정이'는 강수연의 마지막 연기이자 유작으로 남게 됐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4세 때 아역 배우로 데뷔, 1980~90년대 한국 영화계의 얼굴로 활약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6)를 통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바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