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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왜 토트넘한테만 그래" 포스텍 감독,'유로파 우승팀→챔스 직행 반대'주장에 극대노(9일 보되와 4강2차전,결승행 확률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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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은 사람 미치게 만든다(Spurs does crazy things to people)."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자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아르센 벵거의 주장을 정면반박했다. "토트넘은 사람들에게 미친 짓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 아스프미라스타디온에서 펼쳐질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꿈의 결승행에 도전한다. 홈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둔 만큼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 축구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결승행 확률을 91%로 예상했다.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에게 올 시즌 남은 유일한 동아줄이다. 결승에선 4강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대0 완승을 거둔 '리그 15위' 맨유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결승 진출팀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바리아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운명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축구 개발 책임자'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발언을 직격했다. 최근 벵거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자동 출전자격을 얻는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리그 15위 맨유, 16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를 통해 유럽 최고의 리그 직행 티켓을 얻는 것에 대한 의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갑작스러운 주장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0년도 넘은 룰인데 적어도 지난 8일간 논쟁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이전에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반발했다. "토트넘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어떤 문장이나 이슈에 이 클럽(토트넘)을 집어넣기만 하면 사람들이 다 튀어나와서 할 수 있는 한 깎아내리려고 든다"고 말했다. "'이봐, 이게 토트넘이야' 하는 걸 좋아하더라"고 비꼬았다. "이건 애초에 정해진 대회의 룰이다.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 왜 지금 문제가 되나? 어떤 차이가 있나? 작년에는 프리미어리그 5위를 해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진출할 수 있다. 이게 뭘 의미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Uefa는 2014년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도록 규정을 개정했지만 벵거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벵거는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올바른 일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렇지 않다. (우승팀에게)다시 유로파리그 자동 출전권을 주는 건 괜찮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그렇지 않다. 특히 이미 5개 팀이 출전 자격을 얻은 프리미어리그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이는 (UEFA가)생각하고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사람들은 유로파리그가 집중력과 흥미를 유지하고 동기를 부여하려면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라는) 포상을 줘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 부상으로 한달째 결장중인 '캡틴' 손흥민의 복귀 여부가 뜨거운 관심이다. 현지 언론과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4강 2차전 출전은 사실상 어렵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중이다. 지난 6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아직 복귀 준비가 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원정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4강 2차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많이 나아졌고, 주말 경기엔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팀 훈련은 하지 않았다.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1차전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제임스 매디슨도 출전하지 못한다. 다행히 1차전 3대1 승리를 이끈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는 허벅지 부상을 딛고 복귀가 예고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