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9일 종합 미디어 기업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메가박스와 롯데컬처웍스의 합병 후 드라마 제작사로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며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천5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9천760원이다.
콘텐트리중앙은 멀티플렉스 업체 메가박스중앙,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LL중앙, 커머스 플랫폼 HLL중앙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전날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는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합작 법인을 세워 공동 경영에 나서고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롯데컬처웍스가 2위 사업자인 만큼 합병 시 존속 법인(혹은 최대 주주)은 롯데컬처웍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합병 후 콘텐트리중앙 연결 실적에서 메가박스가 제외되면 가파른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순수한 드라마 제작사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레이블 Wiip(윕)의 가파른 실적 개선과 상각비 감소 흐름을 감안하면 연간 드라마 제작 부문 영업이익은 150억~2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 차이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는 매우 강력한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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