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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직구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과 구종간의 구속 차를 이용한 완급조절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23년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최다승과 함께 그해 국내 투수 최다승을 기록하며 LG의 29년만에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엔 10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선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면서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평가도 뒤집었다. 그리고 올시즌엔 첫 등판인 한화전서 생애 첫 완봉승을 올리는 등 7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36의 더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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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체 선수로 온 코엔 윈이 자신의 첫 등판 전날 던진 임찬규의 피칭을 참고 했다. 염경엽 감독이 구속이 그리 빠르지 않은 코엔 윈에게 팁을 준 것. 염 감독은 "코엔 윈이 임찬규와 비슷한 구종을 가지고 있어서 '찬규의 투구 패턴을 잘 보라'고 했다. 찬규처럼 던지면 적응을 잘할 것"이라고 했었다.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게된 최채흥은 아예 2군에서 임찬규와 같이 완급 조절을 터득했다. 2군에서도 초반은 좋지 않아 2⅓이닝 6안타 4실점, 2이닝 5안타 5실점 등 부진했지만 4월 25일 삼성전서 5이닝 3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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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2㎞의 직구와 120~130㎞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100~110㎞대의 커브로 구속의 차이를 이용한 완급 조절을 하면서 안정된 피칭을 했다.
이제 LG 마운드엔 '원조' 임찬규와 '외국인' 임찬규, 그리고 '왼손' 임찬규까지 생겼다. 원조 임찬규가 뿌듯할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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