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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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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위는 이전 등판 경기 때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특히 스플리터 등의 변화구가 예리하게 꺾이지 못했다. 결국 3회까지 무실점했지만, 3안타를 내주고 있었다.
야마모토는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 파빈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후속 조쉬 네일러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네일러의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는 데는 성공했는데,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혜성에게 제대로 던지지 못하면서 내야안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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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가브리엘 모레노가 나왔다. 1, 2구가 모두 볼이었다. 모레노는 3구째 한복판 커터(91.9마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05마일, 발사각도 23도의 이상적인 하드히트였다. 모레노의 올 시즌 첫 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커리어 2호 그랜드슬램이었다. 물론 야마모토에게도 빅리그 데뷔 후 처음 얻어맞는 만루홈런이었다.
이날 5이닝 동안 2개의 홈런포함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5실점한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0.90에서 1.80으로 두 배나 치솟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1점대다. 비록 홈런 2개를 맞았어도 위대한 투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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