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엔 2005년생 아웃사이드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의 이름이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 도전자 중에 아직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는 둘 뿐인데, 데미도바는 두 번째로 어린 선수다.
데미도바는 아직 어리지만 2019~2020시즌부터 프로 레벨에서 뛰면서 튀르키예 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독일 1부 드레스덴에서 활약 중인 경력자다. 데미도바는 이런 경력에 1m86의 준수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그리고 빼어난 미모로도 시선을 끌었다.
트라이아웃 연습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데미도바는 서툰 영어로 "V-리그 트라이아웃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다. 다른 리그에서 볼 수 없는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도가 흥미로웠고,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대해 "K팝도 즐기는 편이고, 웹툰도 본다"며 미소 지었다.
최근 V-리그 여자부에서 러시아 출신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IBK기업은행에서 뛴 안나 라자레바가 있다. 라자레바는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랑스 1부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며 득점 2위에 오른 뒤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기업은행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기업은행에서 한 시즌을 뛰고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라자레바가 V-리그에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다는 데미도바는 "한국 V-리그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를 밝혔다.
데미도바는 첫 트라이아웃 무대에 대해 "공격과 리시브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일단 배구 선수로, 인간적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V-리그가)아시아 리그라고 해서 특별히 차이를 두기 보다 매 순간 즐기려고 한다"며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다. 이런 트라이아웃이 경쟁심, 도전 의식을 갖고 저를 증명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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