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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한 달간 28경기를 소화하고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로 전격 콜업됐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입어 2루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김혜성을 콜업한 것인데 트리플A에서 131타석을 소화한 상태라 타격에 대해서도 이미 긍정적 보고가 나온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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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로버츠 감독이 실망할 만한 삼진이 3번이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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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김혜성은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억울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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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현지 중계진도 김혜성에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초구와 2구에 대해 "홈플레이트를 벗어난 공인데 김혜성에게 스트라이크 원이 됐습니다. 두 번째 공도 볼인데, 투스트라이크가 되는군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혜성은 3구째 92.8마일 싱커가 몸쪽으로 살짝 떨어지자 방망이를 돌려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86.9마일 체인지업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다 낮게 떨어지자 헛스윙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구심의 판정이 애매할 경우 '비슷하면' 방망이를 내밀 수밖에 없는 게 타자의 심리다.
김혜성은 0-5로 뒤진 6회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으로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81.1마일 커브에 속았다. 특히 초구 몸쪽 커브와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로 비슷하게 날아들자 방망이를 돌렸으나, 헛스윙이었다. 존에 대한 혼란을 드러낸 것이다.
그래도 김혜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하드히트를 날리며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우완 케빈 긴클의 85.7마일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쪽으로 직선타구를 날렸다. 발사각 17도, 타구속도 105.2마일짜리 라인드라이브가 우익수 코빈 캐롤의 정면을 향했지만,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후 16타석 만에 처음으로 100마일 이상의 타구를 터뜨린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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