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돌아온다. 발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 토트넘의 주장이다. 그동안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물론 우려는 있다.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무리한 투입이 이뤄질 경우 결승전에서 비난의 중심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9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좋은 아침, 곧 경기장에서 만나요"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면 당장 11일 있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투입될 수 있다. 선발 출전이 아닌 교체로 경기감각을 회복하는 게 우선으로 보인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시기상조라면 오는 17일 리그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투입이 유력하다. 이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오는 22일 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바로 결승전에 나서는 것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토트넘이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는다면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지독한 무관을 끊어내는 것이다.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게 된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우승컵을 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은 지난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2대0으로 이겼다. 합계 5대1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있다.
간판 공격수인 도미닉 솔란케의 골 감각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팀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부진한 문제도 해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토트넘에게 있어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UEFA 클럽대항전 결승이다. 가장 최근 결승전은 지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이 당시 부상에서 급하게 복귀한 해리 케인의 부진 등으로 리버풀에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우승 목전에서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곧 다가온다. 토트넘은 해당 경기를 위해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일정까지 조율하는 등 최선의 환경을 만들고 있다. 손흥민까지 순조롭게 복귀한다면 최상의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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