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14일 방송하는 EBS '지식 채널e'에서는 '"넌 살인자가 될 거야!" AI는 범인을 예측할 수 있을까?'편이 전파를 탄다.
살인이 일어날 일시와 장소, 범인까지 예측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그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걸까. 2025년 4월, 영국 가디언지는 영국 정부가 비밀리에 '살인 예측 도구'를 개발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살인 예측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실험은, 이름·생년월일·성별·인종·개인 식별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분석해 잠재적 범죄자를 조기에 가려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국 법무부는 "공공의 안전을 위한 연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시민단체 '스테이트워치'는 "자해나 가정폭력 이력까지 포함된 데이터가 활용돼, 무고한 이들까지 범죄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미국에서는 신용카드 도난 사건의 수사에 CCTV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범인을 체포했으나, 안면 인식 오류로 인해 잘못된 범인 검거를 했다. 반면, 2022년 발표된 시카고대 연구진은 시카고 전역을 300㎡로 나누어 특정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한 결과, 1주일 후 90%가 들어맞았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이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도 알고리즘을 활용한 범죄 예방 시스템인 프리카스(Pre-CAS)를 전국에 도입했고, CCTV 영상과 빅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 데자뷰(Dejaview)를 일부 도입한 이때. 마치 영화 같은 '예측 범죄 시스템'의 현재를 추적하며, 우리가 기술 앞에서 던져야 할 질문을 짚어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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