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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과 동생 효정의 버킷리스트 도전기, 그리고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한 김상혁의 봄나들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5.7%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새로 찍은 증명사진을 보정하는 장면이 7.5%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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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효정은 10년 만에 단발로 변신하기로 결심했다. 박서진과 함께 미용실로 향한 효정은 머리카락을 25cm 이상 자르겠다고 밝히며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를 하려고 한다. 오빠도 최근에 산불 피해 성금 기부를 했는데 나도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은 마음으로 모발 기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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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로 변신한 효정은 버킷리스트 빙고를 채우기 위해 여권을 만들기로 하고 증명사진까지 찍었다. 이어 1종 대형면허 취득에도 도전하기로 결심하며 학원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시범 운전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버스 운전대를 잡은 효정은 작은 실수로 박서진의 비명을 자아냈지만, 침착하게 연습을 마쳤다. 이를 지켜본 운전 선생님은 효정에게 "잘한다. 감각 있다."고 칭찬했고, 효정의 앞으로의 도전에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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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자가 지난 세월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추억하던 중, 갑자기 누군가 "상혁아!"라고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정체는 아버지의 절친한 직장 동료였다. 아버지 기일에도 찾아오고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대신해 상혁의 가족을 챙겨준 그의 등장에 김상혁 모자는 눈물을 터트렸다. 직장 동료는 김상혁에게 "자주 찾아왔어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라고 속마음을 전했고, 김상혁은 "많이 놀랐다. 순간 아버지가 오시는 것 같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직장 동료는 김상혁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네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아버지는 하얀 민들레 같은 분이었다. 대부분의 민들레는 노란색이지만, 가끔 하얀 민들레가 하나씩 올라온다. 민들레는 뿌리부터 이파리 버릴 것이 없는데, 노란 민들레 사이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그런 인물이었다"고 회상하며 "우리 곁을 너무 빨리 떠나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의 어머니 역시 3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 온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김상혁은 그런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했다. 또한 김상혁은 아버지의 직장 동료를 안아봤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큰 위안이 됐다. 따뜻함이 느껴졌고,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어른이 계시다는 게 너무 든든하고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이번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효정 남매의 따뜻한 일상이 훈훈함을 자아냈고, 김상혁 모자의 애틋한 봄나들이와 아버지의 직장 동료와의 만남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남' 방송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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