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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짓고 부산MBC 라디오 해설위원으로 새출발 했다. 전날 늦게까지 진행된 롯데 경기 해설을 마치고 새벽에 수원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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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처음 롯데 지명(2012년 2차 2라운드)을 받고 유니폼을 입던 날, 2017년 가을야구. 그리고 2021년 KT 창단 첫 우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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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절 주전 유격수로 뛴 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롯데-KT 공히 전천후 내야 멀티로 활약했다. 많지 않은 연봉에도 끊임없는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선행왕'이란 별명도 붙었다. 그는 "정말 잘한 일이구나 싶다. 여유가 된다면 앞으로도 이어갈 생각이지만, 선행보단 야구로 좀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면서 웃었다.
'미스터 기본기'란 영광스런 별명도 있다. 신본기는 "운동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연습을 많이 하고, 더 기본에 충실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KT에선 1군보단 퓨처스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덕분에 지금 1,2군의 주축을 형성하는 젊은 선수들과도 접점이 많다. 신본기는 "너희 능력을 의심하지 마라.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그 때를 위해 좌절하지 말고, 앞만 보면서 나 자신을 가다듬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안현민 권동진 천성호 등 지금 1군에서 뛰는 후배들을 보는 눈이 한결 따뜻한 이유다.
이날 신본기는 은퇴 기념 팬사인회 및 그라운드에서의 은퇴식을 가졌다. 한국시리즈 홈런을 시작으로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고, KT 선후배들의 축하와 격려도 뒤따랐다.
우규민 황재균 고영표 장성우 등은 신본기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모범이 될 만한 선수", "함께 했던 시간이 영광이었다. 옆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친구로서 동료로서 멋진 남자" 등의 인사를 전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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