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요즘만 같아라!
한화 이글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행복할 수밖에 없을 5월이다. 모든 게 완벽하다. 꿈만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한화가 또 이겼다.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대0 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와이스가 8이닝 1안타 9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이진영의 결정적 홈런포 포함, 찬스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12연승이다. 한화는 10일 키움전 승리로 1992년 이후 무려 33년만에 11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1992년 당시 14연승까지 갔었다.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서 2경기를 이기면 14연승 타이, 스윕을 기록하면 15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와이스도 그랬지만, 막강한 선발 야구가 긴 연승의 원동력이다. 에이스 폰세를 시작으로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선발 라인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FA로 영입한 엄상백이 주춤하지만, 그 경기에서는 타자들과 불펜들이 힘을 내 연승을 이어주니 이게 '잘 되는 집'의 전형이다.
그러니 한화가 가는 야구장은 뜨겁다 못해 터질 지경이다.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도 경기 시작 3분이 지난 오후 2시3분 1만60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두자릿수 연승만큼이나 값진 기록이 세워졌다. KBO리그 팀 연속 경기 매진 타이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홈, 원정 포함해 한화가 치르는 14경기가 연속으로 모두 매진된 것. 기존 14경기 기록은 '전국구 인기팀' KIA 타이거즈가 2024년 9월 세웠었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매진에 공헌했다. 이후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KT 위즈와의 홈 3연전,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비로 1경기 취소), KIA와의 원정 2연전(비로 1경기 취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그리고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이 모두 만원 관중으로 들어찼다.
한화는 주중 홈 대전으로 돌아가 13일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벌인다. 13일 경기가 만약 매진이 된다면, 15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리그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티켓 판매 상황을 볼 때, 매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한화 구단측 설명이다.
한화 인기에 상대팀도 쾌재를 부를 수밖에 없다. 키움은 한화전 주말 3경기 티켓을 모두 팔아치우며 구단 창단 첫 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키움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1일, 근로자의 날 홈경기 매진을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KIA 3연전에 이어 한화를 만나 홈경기 매진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홈팀은 입장 수익 72%를 가져간다. 3패는 뼈아프지만, 한화 덕에 구단 지갑은 두둑하게 채울 수 있었던 키움이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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