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정종제(61)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수능 영어교재를 펴내 눈길을 끈다.
정 전 부시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능 대비 영어 독해 교재인 'The 친절한 수능 영어 독해'를 출간했다.
그는 은퇴 후 3년간 학생들 과외를 하면서 영어 독해 교육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교재를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영어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필요한 구문 분석과 수능 지문 독해 능력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품사나 문법 중심이 아닌 문장 내 구성요소(주어, 동사, 목적어 등)의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준동사와 관계사의 쓰임도 쉽게 다룬다.
2부에서는 실질적인 구문 분석 훈련을 위한 세 가지 핵심 방법(주어와 동사 찾기, 명사 수식 구조 파악, 동사 구조 분석)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앞선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문제 풀이 전략을 제공한다. 핵심 문장 챙기기, 줄거리 파악하기, 선택지 장악하기 등 실전 기법이 포함됐다.
교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주요 대상이지만, 수능 영어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고2, 고3 학생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전 부시장은 12일 "은퇴 후 손주에게 영어와 수학을 직접 가르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은퇴 후 중고생을 대상으로 영어 과외를 하는 과정에서 수능 영어 독해를 잘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책으로 편찬하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영어 독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며, 수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루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교재의 감수는 부산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김도훈 교수가 맡았다.
정 전 부시장은 제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과장,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리 공사 참사관,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광주시 행정부시장(2018∼2020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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