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요정재형' 배두나가 장기하를 폭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아니 차라리 챗gpt랑 대화하는 게 낫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배우 배두나와 가수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바이러스'에 함께 출연했다. 이는 장기하의 배우 데뷔작. 제작발표회에 다녀왔다는 장기하는 "박경림 누님이 나한테 질문해주시니까 너무 신기하더라. 화면으로만 보던 장면인데 그 자리에 제가 있으니까 진짜 영화 찍은 느낌이 나더라"고 밝혔다.
영화 '바이러스'는 2019년에 촬영했지만 개봉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다고. 장기하와의 촬영을 떠올리며 배두나는 돌연 웃음을 터뜨렸다. 배두나는 "나도 (장기하가) 떨렸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게 나랑 대화하는 신이 우리가 촬영 2회차, 3회차인가밖에 안 될 때였다. (장기하가) 대사를 막 하면 제가 딱 한 마디하는 장면이 있었다. 리허설을 하는데 제 대사를 듣더니 '대사 그렇게 칠 거예요?'(라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장기하는 "이렇게 말하면 시비건 것처럼 되지 않냐"고 당황했고 배두나는 "그렇게 말했잖아"라고 맞섰다.
장기하는 "'내가 어떻게 할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톤을 들으니까 '그거 확정된거냐. 그러면 내가 거기에 맞춰서 해도 되겠냐'는 뉘앙스 아니었냐"고 해명했고 배두나는 "나도 궁금하다. 왜 나한테 그걸 물어봤을까. 왜냐면 나한테 그렇게 질문한 배우가 처음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나도 그 질문을 처음 받고 당황했는데 그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 대사가 연습할 때 생각했던 대사랑 다른가? 예상했던 리액션이 아니어서 당황해서 지금 그게 이 상황에 맞는 말투일까요? 이렇게 물어보는 느낌이었다"고 추측했다.
이에 장기하는 "제 생각에는 내가 할 걸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하신 게 확정된 거냐 물어본 거 같다. 저의 의도를 모르고 지나치셨을 수밖에 없는 건 제가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야 되나'만 생각하니까 상황 설명을 못하고 정신이 없었다"고 해명했고 배두나는 "전략을 짜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인정했다.
결국 "선배님 죄송하다"고 사죄한 장기하. 장기하는 "생각해보면 대선배님한테 영화 처음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 반성했다.
한편, 장기하와 배두나가 출연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태솔로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과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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