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플로리안 비르츠의 이적을 두고 빅클럽 사이의 영입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샤샤 타볼리에리는 12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은 비르츠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샤샤 타볼리에리는 '비르츠 측은 이미 바이에른과 5년 계약을 합의했다. 다만 이 소식이 전해지며 레버쿠젠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레버쿠젠은 비르츠를 독일 이외의 리그로 보내기 위한 대가로 다른 구단들에게 1억 유로(약 157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바이에른으로부터는 1억 5000만 유로(약 2300억원)를 원한다. 이미 레버쿠젠은 몇 주 전부터 맨시티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바이에른은 비르츠에게 최고 급여를 제안했다. 맨시티는 최대 급여가 명확하게 규칙으로 정해진 상태다. 바이에른은 이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영입에 방해를 받았으며, 바이에른은 비르츠 영입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이 이적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맨시티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르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재능이 넘치는 젊은 선수로 꼽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비르츠는 시즌 종료 후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더욱 주가를 높였다.
이전에도 비르츠를 향한 관심이 엄청났지만, 직전 시즌과 올 시즌 다재다능함과 더불어 한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자 그를 향한 구애의 줄은 더욱 길어졌다. 비르츠는 21세의 나이임에도 이미 자신이 프로 데뷔한 레버쿠젠 1군에서 엄청난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증명했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이미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도 이미 44경기에서 16골 14도움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비르츠는 올 시즌 이후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유력했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이 비르츠 영입에 관심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팀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활약하던 더브라위너가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노쇠화로 인해 부상을 자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그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낙점해 영입에 나설 계획이었다. 바이에른 또한 토마스 뮐러와의 결별 결정 이후 2선 보강을 위한 목표로 비르츠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레버쿠젠은 비츠르의 이적을 수용할 수는 있지만, 리그 경쟁자인 바이에른의 전력을 쉽게 보강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해외 구단보다 바이에른에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바이에른과의 이적료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시티는 레버쿠젠과의 이적료 합의는 문제가 없지만, 바이에른이 비르츠에게 높은 연봉을 제안하며, 선수와의 합의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당초 바이에른행에 임박한 것처럼 보였던 비르츠가 맨시티의 적극적인 영입 의지로 다시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어떤 팀이 유럽 최고의 초신성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요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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