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4000m가 넘는 상공에서 떨어진 애플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돼 화제다.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윙수터이자 스카이다이버인 케이시 플레이(37)는 최근 영국 데본주 호니튼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겼다.
비행기를 타고 고도 1만 4000피트(약 4267m)에서 뛰어내린 그는 점프수트 상의 앞주머니 지퍼를 제대로 잠그지 않았다.
이로 인해 주머니에 있던 '아이폰 13 프로 맥스' 스마트폰이 밖으로 튕겨 떨어지고 말았다.
지상에 착륙한 케이시는 휴대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비행기에 놓고 내렸는지 동료들에게 물었다.
비행기에 없다는 말을 들은 그는 '아이폰 찾기' 앱을 사용해 휴대폰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휴대폰 위치는 그가 착륙한 곳에서 약 4마일(약 6.4㎞)떨어진 숲으로 나타났다.
마침내 폰을 발견한 그는 기기가 파손되지 않은데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흠집이 없었다. 마치 금방 그 자리에서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면서 신기해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이전에 작동이 되지 않던 측면 버튼 중 하나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몇 년 전 식당에 있다가 폰에 뭔가를 쏟은 적이 있다"면서 "아무리 청소해도 측면 버튼이 먹통이었는데 땅으로 떨어진 지금은 잘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