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륙하는 비행기 날개에 맨몸으로 매달리는 불가능한 미션이 끝인 줄 알았다면 천만의 오산이다. 29년간 '임파서블(불가능한)' 한 임무를 도맡아온 톰 크루즈가 마지막까지 한계 없는 임무 수행으로 '파서블(가능한)'한 대미를 장식했다. 도파민 폭발하는 액션에 인생의 절반을 바친 이 형은 엔딩까지 불가능한 액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광기(?)를 숨기지 않았다.
첩보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6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부터 올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8'까지 29년간 전 시리즈 출연은 물론 제작 및 기획에 나서며 에단 헌트로 역사를 쓴 톰 크루즈가 마지막 미션을 나서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최종화다.
지난 8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만 6번째 내한한 톰 크루즈의 프레스 컨퍼런스 하루 전인 7일 진행된 사전 시사회에서 국내 취재진에 첫 공개된 '미션 임파서블8'은 무려 2시간 49분이라는 시리즈 중 최장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와 믿을 수 없는 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속절없이 빼앗는다. 전작을 뛰어넘는 놀라운 액션 시퀀스를 비롯해 전 세계를 누비는 로케이션, 불가능한 미션에 뛰어든 에단 헌트와 이를 함께하는 팀원들이 완성한 깊은 연대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가장 거대하고 장대한 스케일로 엔딩의 인장을 새겼다.
그동안 인간이 유발한 재앙과 테러에 맞선 에단 헌트는 전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7', 23,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기점으로 통제할 수 없는 슈퍼 인공지능 엔티티를 메인 빌런으로 세우며 세계관을 확장했는데, 그 덕분에 최종화인 '미션 임파서블8'과 에단 헌트는 더 큰 고난과 위험에 맞서며 관객의 도파민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환갑을 넘긴 63세 톰 크루즈의 에단 헌트는 시리즈 초반 여성 관객을 사로잡았던 풋풋한 청춘미는 없지만 대신 깊이 있는 내공의 중년 에단 헌트로 '액션 장인'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구, 아니 우주에서 가장 액션 연기에 진심인 그는 이번 '미션 임파서블8'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액션까지 몸소 소화하며 '불가능의 끝'을 보란 듯이 해낸 것.
약 30년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코어 근육 하나로 균형을 유지한 와이어 액션부터 맨손으로 절벽 등반, 고층 빌딩 점프, 무호흡으로 6분간 수중 촬영,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기, 절벽에서 오토바이로 스카이다이빙 등 '극한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한 톰 크루즈는 최종화 또한 바다 한가운데 맨몸 다이빙, 영하 40도 북극 촬영, 2438m 상공에서 고공 회전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기까지 불가능한 미션에 계속해서 도전했다.
CG도 만들 수 없는 불가능한 액션 스턴트를 '광기' 하나로 해내고야 마는 톰 크루즈의 고집이 '미션 임파서블8'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팬들에겐 오감을 충족하게 만드는 영화적 체험과 더할 나위 없는 감동, 그리고 마지막까지 다 쏟아낸 톰 크루즈의 에단 헌트를 보내야 하는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하고 이후 23일 북미 개봉된다. 러닝타임 169분, 쿠키영상은 없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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