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임신 기간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아이의 식품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부 핀란드 대학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소아 연구(Pediatric Research)'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2013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총 2272쌍의 산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아보카도를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생후 12개월 내 식품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이 4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교육, 식단의 질, 흡연 및 음주를 포함한 요인을 조정한 결과, 아보카도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유아(4.2%)가 아보카도를 섭취한 그룹의 유아(2.4%)에 비해 알레르기 발생 확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 중 아보카도를 섭취한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제왕절개를 할 가능성이 낮았다.
수유 기간도 더 길었으며 BMI(체질량지수) 수치는 더 낮았다.
연구진은 "아보카도에 함유된 항산화제가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보카도의 섬유질이 건강한 장내 미생물 군집을 촉진하고 참가자들의 알레르기를 줄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동부 핀란드 대학의 공중 보건 및 임상 영양 전문가인 사리 한투넨 박사는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유망한 예방 및 치료 전략이 개발 중이며 이와 같은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보카도를 섭취하는 것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이미 확립된 이점을 넘어 산모와 어린이의 건강에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샐러드, 스무디, 토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는 아보카도는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도와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이 풍부해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며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이 많아 황반변성 예방과 시력 보호에도 좋다. 비타민 E와 불포화 지방산도 풍부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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