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와 호드리구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 출신의 두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호드리구의 상황은 더욱 긴박해졌다. 2주 전만 해도 그가 클럽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지금은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며 놀라운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단순히 이적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레알에서 다시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클럽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미디어에서 주드 벨링엄의 활약만 조명하고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인해 자신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니시우스와의 관계에도 다소 거리감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호드리구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해보인다.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현재 집에서만 있으며 비니시우스와 함께 기대했던 명성을 잃은 것에 분명히 화가 나 있다. 사비 알론소가 감독직을 이어받게 되면서, 감독이 벨링엄, 엠바페, 비니시우스에 더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와 팀 동료들의 관계가 크게 악화되면서 그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현재로선 레알은 호드리구의 끝없는 불만에 지쳐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2001년생의 슈퍼스타다. 비니시우스, 벨링엄, 음바페에 가려졌을 뿐, 차세대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브라질 명문 산토스에 데뷔하자마자 뛰어난 잠재력을 보인 호드리구는 데뷔 2년 만에 레알로 이적했다.
비니시우스처럼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간 호드리구는 2022~2023시즌부터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려주면서 레알과 브라질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호드리구의 활약은 분명히 아쉬었다. 공격 포인트가 지난 시즌에 비해 줄은 것도 있지만 기복이 심했다. 리그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 이후에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결국 호드리구는 주전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고,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는 벤치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호드리구 입장에서는 음바페가 영입된 후에 자신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원래 호드리구는 산토스에서 왼쪽 윙어로 두각을 나타냈는데 레알에는 비니시우스가 있어서 오른쪽에서 뛸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중앙에서도 많이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음바페가 영입되면서 다시 오른쪽으로 밀려났고, 오른쪽에서도 전술적인 문제로 인해서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의 조화를 찾아야 하는 레알 입장이라 호드리구가 이렇게 불만을 터트린다면 매각도 충분히 고려할 법하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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