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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광록은 자신을 '오시원의 아빠'라고 소개하며 "아이가 만 5세가 되기 전에 시원이 엄마와 헤어졌다. 시원이 엄마는 친정으로 가게 됐고, 난 혼자 지내게 됐다"고 이혼 후 30년 가까이 아들과 같이 산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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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은 "아들과 코로나 전에 보고 (안 본 지) 7년쯤 됐다. (아들에게) 전화해도 잘 안 받고 톡을 해도 답장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들이 왜 연락을 피하는 거 같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시원이 마음의 날씨가 안 좋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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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은 아들이 음악 관련 일이 아닌 평범한 회사원이 됐다는 사실에 "다른 일을 하는 줄은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 아빠의 말을 듣고 있던 아들은 "아빠와 나는 유년기, 청소년기에 가졌어야 할 유대감이 없다"고 냉정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은 "다 큰 성인이 돼서 아빠를 봐도 나의 유년 시절 기억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다. 아빠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많다"며 "엄마가 얼마나 혼자 힘들게 지냈고, 내가 그런 엄마를 보면서 얼마나 심적으로 괴롭고 힘들었는지에 대해서 아빠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혼자 아이 키우는 거 힘든 거 알지 않냐. 어떤 것도 엄마의 세월을 보상할 수 없고, 나의 유년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빠가 엄마한테 한번쯤은 그 시절은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다고 진심 어린 태도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오광록은 "어른들의 이야기지만 네 엄마가 언제나 너한테 최선을 다했다는 건 항상 생각하고 있다. 내가 뭐라고 엄마한테 최선을 다했다는 말할 자격이 있겠냐. 당연히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가슴에 담아 두었던 해소하지 못한 말들을 거침없이 툭툭 내뱉고 그 생채기가 나한테 나고 시원이의 화가 풀린다면 나한테 풀어 던지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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