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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의 공연을 선보인 뒤 13일 스포츠조선과 만난 이영애는 무려 32년 만에 연극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애는 "인연인 것 같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헤다 가블러'는 타이밍이 잘 맞았던 거다. 또 하나는 대학교 은사님인 김미혜 교수(한양대 자문교수)께서 입센 작품을 10년 넘게 완전 번역을 하시고 노르웨이에서 훈장도 받으셔서 축하를 했던 자리에서 만약 연극을 한다면 무엇을 해볼지를 얘기했었는데, 그때 '헤다 가블러'를 얘기했다. 오로지 여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고 배우가 가진 한 가지 색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잖나. 이영애스럽게 풀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얘기를 했었다. 김미혜 교수님이 작년에 '벚꽃동산'을 보러가자고 하셔서 LG아트센터 센터장님을 만났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대도 너무 좋았고, 마침 '은수 좋은 날'이 딱 끝난 타이밍이라 '때가 잘 맞겠네요'하고 덜컥 하게 됐다. 한 달 정도 고민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주변과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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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헤다의 많은 부분들이 제 안에도 있는 것 같다. 저도 보지 못했던 연기의 즐거움이란 그런 것이다. 내 안에 나도 몰랐던 나를 끌어올려서 스스로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제가 어디 가서 눈을 부라리며 '널 불태울 거야' 하는 걸 해보겠나. 저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연극적으로도 느낀다. 굳이 제 안에 헤다가 있다면, 누구나 그런 악한 마음은 있을 수 있다. 악플 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다가 넘어져라' 생각해보기도 하고 뉘우치기도 하고. 사람 마음이 다 똑같지 않을까. 헤다가 있다고 하지만, 작은 헤다일 수도, 큰 헤다일 수도 있다. 크기가 다를 뿐이지 누구나 헤다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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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재미, 그걸 넘어 연극에 대한 재미까지 느끼고 있는 이영애다. 이영애는 "연극 무대에 자주 오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할 것 같다. 멋진 대극장에서 연기를 해봤으니, 다음에는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눈빛도 오고갈 수 있고,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소극장 무대에서의 공연까지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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