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에 올랐던 삼프도리아가 세리에C(3부리그)로 강등됐다.
삼프도리아는 14일(한국시각) 카스텔람마레디스타비아에서 열린 유베스타비아와의 2024~2025 세리에B(2부리그) 최종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승리 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잔류할 수도 있었던 삼프도리아는 승점 1을 얻는 데 그쳐 시즌 최종전적 8승17무13패, 승점 41이 되면서 세리에B 전체 20팀 중 18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잔류권인 15위 브레시아(승점 43)를 밀어내는 데 실패한 삼프도리아는 승강 플레이오프(16~17위)도 아닌 다이렉트 강등인 18~20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창단, 세리에A에 참가한 삼프도리아는 1965~1966시즌 첫 2부 강등 철퇴를 맞았다. 한 시즌 만에 1부에 복귀했으나 1976~1977시즌 다시 강등됐고, 1982년 복귀까지 암흑기를 거치기도. 하지만 1989~1990시즌 UEFA 컵위너스컵에 이어 1990~1991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1991~1992시즌 유러피언컵(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FC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삼프도리아는 1998~1999시즌, 2011~2012시즌 각각 강등됐으나 다시 1시즌 만에 복귀하면서 저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또 다시 2부 강등으로 위기를 맞은 데 이어, 올 시즌 부진으로 3부까지 '백투백 강등'이라는 초유의 역사와 맞닥뜨리게 됐다. 올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자 감독 교체를 단행했고, 이후에도 세 번이나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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