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순식간에 필승조 전력 절반을 잃었다. 김강률 장현식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남은 박명근과 김진성을 중심으로 어떻게든 버티는 해법을 찾고 있다.
지난해 불펜 두께의 중요성을 절감한 LG는 스토브리그서 구원투수 수혈에 집중했다. FA 시장에서 마무리 장현식과 셋업맨 김강률을 각각 52억원과 14억원에 영입했다. LG는 기존의 박명근 김진성에 김강률 장현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5월 중순에 접어들며 장현식과 김강률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8세이브를 올린 장현식은 지난 10일과 11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를 포함해 3경기에 모두 등판한 뒤 탈이 났다. 광배근을 다쳐 13일 1군 말소됐다. 최소 4주 결장이다. 김강률은 14일 1군에서 제외됐다. 어깨에 작은 불편함을 느꼈는데 LG는 아예 확실하게 회복하라고 10일 휴식을 줬다.
하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빨리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필승조 많다"며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염 감독은 "박명근 김진성에 백승현 배재준 김영우까지 있다. 성동현도 곧 올라온다"며 가진 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조합해 막아보겠다고 했다.
이들을 어떤 상황에 어떤 순서로 내보낼 것인지가 고민이다. 확실한 필승 카드라면 1이닝 씩 끊어갈 수 있지만 박명근 김진성 외에는 아직 성장이 필요하다. 선발투수가 6회 이전에 내려가면 정교한 마운드 운용이 요구된다.
염 감독은 박명근과 김진성을 가장 위기에 내보낼 계획이다.
염 감독은 "박명근 김진성을 일단 내서 막는 것이 아니고 백승현 배재준 김영우를 먼저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그렇게 해서 위기가 오면 김진성으로 정리하고 다시 교체한 다음 또 위기에 처하면 박명근으로 바꾸고 이렇게 가야 한다. 지금 작전은 그렇게 세우고 있다"고 밑그림을 공개했다.
보릿고개가 그렇게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5월말부터 지원군이 온다. 부상에서 회복한 유영찬과 함덕주에 군복무를 마친 이정용이 가세한다.
염경엽 감독은 "5월 말까지만 버티면 된다. 유영찬이 오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 함덕주도 예상보다 빨리 올 것 같다. 빌드업이 빠르게 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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