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경기감각을 되찾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이 필요한 순간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을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선발 명단은 어떤 방향이든 간에 화제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에 모든 집중을 쏟고 있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이 곧 결승전 선발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데얀 클루셉스키가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추가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둘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결승전 직전에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6일 포스테코글루가 추가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잘 뛸 수 있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승전에 나설 유력한 주전 선수들은 경기 리듬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풀타임 출전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이브 비수마 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전반전만 기용 후 교체하는 방식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이 약 1시간 정도는 뛰어야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골드가 예상한 아스톤 빌라전 선발 명단은 비카리오, 스펜스, 로메로, 반더벤, 우도기, 벤탄쿠르, 비수마, 사르, 존슨, 솔란케, 손흥민이다.
롭 게스트 기자도 비슷한 맥락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례없이 많은 부상에 시달렸고,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더 이상의 부상은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결장한 선수들에게는 이번 빌라전이 경기 감각을 되찾을 기회라고도 했다.
손흥민은 복귀 후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반드시 선발로 나와야 하며, 브레넌 존슨은 오른쪽에서 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히샬리송과 솔란케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게스트의 선발 명단은 비카리오, 스펜스, 로메로, 벤 데이비스, 우도기, 비수마, 사르, 존슨, 오도베르, 손흥민, 히샬리송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