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그리스의 한 남성이 오픈 AI인 챗GPT 때문에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를 받아 이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그릭시티 타임즈에 따르면 그리스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남성은 챗GPT 챗봇이 자신을 간통남으로 판단, 12년의 결혼생활이 파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둘이 마시고 남긴 커피 잔의 커피 찌꺼기를 촬영해 업로드한 뒤 챗GPT 챗봇에 해석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챗봇은 남편의 커피잔에 대해 이니셜 'E'로 시작하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나타났고 불륜의 관계가 시작될 운명이라고 했다.
아내의 커피잔에 대해서는 '남편이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고, 그 여자는 둘의 가정을 파괴하기를 원한다'는 해석을 전했다.
아내가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후 즉시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남편은 "당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하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아내는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나에게 집을 떠나라고 했으며 두 아이에게 우리가 이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더니 곧바로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별거에 동의하지 않자, 그는 불과 3일 후에 공식적으로 이혼 서류를 송달받았다.
남편은 아내가 초자연적인 현상에 빠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 년 전엔 아내가 점성가를 방문했는데 그중 어느 것도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남편의 변호사는 AI 챗봇의 주장이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편은 달리 입증되기 전까지는 결백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어이없는 일", "아내의 정신 상태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 남편이 과거 전력이 있는 게 아닐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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