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가 '임시 보금자리' 울산에서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할 수 있을까.
NC는 1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문수구장은 1만2000석 규모의 아담한 야구장이다. 1만8000명을 수용하는 최신식 야구장 창원NC파크가 대궐 같은 기와집이라면, 문수구장은 소박한 사가에 가깝다.
그래도 개막 직후인 3월 29일 홈구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한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이어온 NC 구단이다. 임시라고는 하나 일단 거처가 정해졌으니 마음이 편할만도 하다.
NC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사상 초유의 경기중 관중 사망사고로 인해 창단 이후 2번이나 임시구장을 사용한 팀이라는 웃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앞서 삼성의 제2홈구장 포항야구장을 홈으로 썼던 이유도 창원시의 갈팡질팡 행정과 부지 선정 논란으로 인해 NC파크가 착공이 늦어졌었기 때문이다.
울산 연고 이전 이야기가 강도높게 나오는 상황이지만, NC와 창원의 연고지 협약은 오는 2044년까지다. 현재 다이노스 컴백홈을 외치는 창원시의 반응을 보면, 이번 일을 귀책사유 삼아 계약을 해지하기도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
또 울산 문수구장 사용이 장기화되면 손해를 보는 것은 창원만이 아니라 NC도 마찬가지다. 당장 울산은 롯데의 제2홈구장이다. NC의 사정이나 상황에 맞게 구장 시설을 변경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관중석 규모도 기존의 ⅔에 불과할 뿐 아니라, 주로 창원에 거주할 NC 팬들이 울산까지 관람차 방문하는 일도 쉽지 않다.
관중 동원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입장 수익, 광고 등의 입장을 고려하면 NC로선 안전만 담보된다면 하루빨리 창원으로 복귀하는 게 낫다. 문제는 창원시의 안전진단이나 행동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날 울산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야구장 위에도 낮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빗방울은 굵지 않지만,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내내 밤까지 비가 올 예정이라는 점이 문제다. NC 선수단은 예정대로 타격 등 야외 훈련을 소화중이다.
이날 NC 선발은 최성영이다. 올 시즌 11경기(선발 2)에 등판해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다. 특히 최근 2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6연패 탈출을 꿈꾸는 키움의 선발투수는 김선기다. 김선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4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올시즌 14번(선발 5)의 등판을 통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중이다.
그래도 NC는 원정경기 29경기(부산 홈경기 3경기 제외)에서 14승1무14패, 승률 5할로 선전했다. 이 중에는 7연승이 포함돼있다.
창원시는 오는 18일까지 NC파크 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의 뜻을 밝혔으나, NC는 예정대로 울산 문수구장을 쓰기로 한 상황ㅎ이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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