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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되면 날씨 왜 이래' KBO 전 경기 우천 순연…17일 더블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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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말이 되니 다시 쏟아지는 비. 대전과 광주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두팀은 17일 더블헤더를 펼친다.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들어서도 그치지 않았다.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초대형 방수포가 내야 전체를 덮고 있었지만, 비 예보가 저녁 늦게까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경기 개시가 어려운 상황. 결국 오후 4시 무렵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당초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코디 폰세를, SSG는 김광현을 예고한 상태였다. 한화는 17일 더블헤더에서 1차전에 폰세, 2차전에 라이언 와이스가 순서대로 출격한다. SSG 역시 1차전 김광현과 다음 등판 순서인 2차전 미치 화이트가 등판할 예정이다. SSG는 2주 연속 주말 더블헤더 경기를 진행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일단 쉬어가게 됐다. 내일은 순서대로 폰세와 와이스가 나간다"고 설명했고, 원정팀인 SSG는 이날 훈련 없이 휴식을 택했다. 이숭용 감독은 "9연전을 치르고 바로 다음 시리즈 때 이틀 연속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사실상 두 차례 더블헤더를 한 거나 마찬가지인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오늘도 비 때문에 경기를 못하게 됐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광주도 상황은 마찬가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역시 우천 순연 됐고, 뒤이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LG 트윈스전과 부산 사직구장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도 속속 우천 순연됐다. 마지막으로 울산구장에서 첫 홈 경기를 치르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까지 우천 순연됐다. 이 경기들은 전부 17일 더블헤더로 오후 2시부터 개시된다.

더블헤더가 편성되면서, 일부 팀들이 선발 투수와 순서를 교체했다. KT는 17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를 쿠에바스에서 오원석으로 교체했고, LG는 손주영이 그대로 등판한다. 삼성도 레예스가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하고, 롯데는 이민석 대신 박세웅이 나선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홍민규 대신 콜어빈이 나서고, KIA는 네일을 그대로 예고했다. 키움은 김선기가, NC는 최성영에서 로건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