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부상 악몽이 좀처럼 끊어지지 않을 분위기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43분 부로 2만2669개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 4월 24일 이후 홈 8경기 연속, 정규시즌 21경기 중 12경기째 매진이다.
0-4로 뒤진 6회초 수비. 롯데는 선발 박세웅 대신 두번째 투수 홍민기를 투입했다.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라서 기회가 많지 않고, 2군에서 연일 150㎞가 넘는 직구를 뿌려 집중 관심을 받은 그다. 길쭉한 팔다리를 잘 활용해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지만, 그만큼 제구에는 아쉬움이 있다.
삼성의 첫타자 구자욱은 1루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1루수 나승엽이 손을 뻗어 막아보려했지만, 그대로 글러브에 맞고 파울지역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여기서 나승엽이 공을 바로 줍지 못하고 다소 지체했다. 그 사이 구자욱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런데 나승엽이 이내 오른손에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볼데드가 선언된 뒤 구자욱이 찾아와 상태를 살피기도 했지만, 롯데 트레이너는 더그아웃에 나승엽이 더이상 뛰기 어려울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나승엽은 정훈으로 교체됐다.
이날 롯데는 필승조 최준용,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가 나란히 1군에 복귀했다. 최근 상승세에 힘이 다소 떨어진 만큼 가뭄의 단비 같은 복귀다.
하지만 팀내 최다 홈런(7개)을 기록중이던 나승엽의 부상 이탈로 먹구름이 끼었다. 롯데 구단은 "나승엽은 (구자욱의)타구에 오른손 손바닥(엄지 안쪽)을 맞았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흔들리며 2회초 3실점, 3회초 1실점, 5회초 1실점하며 0-5로 뒤졌다. 6회말 레이예스의 3점포가 터지며 3-5까지 따라붙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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