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콘서트'가 예상치 못한 전개와 촘촘한 웃음 코드로 안방극장에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예측을 비껴간 유쾌함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부족한 웃음지수를 채웠다. 특히 '데프콘 썸 어때요', '심곡 파출소', '가을씨의 하루'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웃음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는 신윤승과 조수연이 신윤승이 이사할 집을 함께 알아보러 다니는 상황이 전개됐다. 조수연은 "결혼할 여자도 있고, 집도 사면 성공한 삶이라고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꺼냈다. 그러자 신윤승은 "난 실패자야"하고 오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수연은 신윤승에게 집들이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다. 신윤승은 "선물이 뭐가 필요하냐. 여기 있는데"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곧이어 "수연씨가 집에 오지 않는 것이 선물"이라는 반전 멘트로 로맨스를 유쾌하게 뒤집어 폭소를 유발했다. 조수연의 어리둥절한 표정 역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촉법 개그맨' 한수찬이 실제 아버지를 보호자로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수찬은 아버지에게 "모범을 보여달라"며 개그를 부탁했고, 한수찬 아버지는 송필근에게 "얼마 전에 시계를 샀는데, 받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송필근이 어떤 '시계'인지 묻자, 아버지는 능청스럽게 이쑤'시개'를 꺼내 객석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한수찬 아버지는 "유치장에 들어갈까요?"라며 개그맨들과 나란히 유치장에 앉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예상치 못한 웃음의 향연을 펼쳤다.
'가을씨의 하루'에선 면접을 보게 된 취업준비생 '가을씨' 이수경의 하루가 그려졌다. '본부장' 어영진은 또 다른 지원자 홍현호에게 서른이 넘었는데 스펙이 전혀 없다며 모멸감을 주는 독설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수경은 "경력 없는 사람 지원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도대체 우리 같은 사회초년생들은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겁니까"라고 열변을 토했다. 어영진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이수경은 홍현호를 바라보더니 "…라고 하고 싶었죠?"라고 책임을 전가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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