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예영이 tvN 주말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 특별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18일 종영한 '언슬전'에서 박예영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 중 박예영은 임신 38주 차의 산과 1년 차 교수 금새벽 캐릭터로 분해, 주치의인 오이영(고윤정)과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울림을 주는 선후배 케미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금새벽은 '서정민(이봉련 분) 주니어'로 불릴 만큼 산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가득한 인물이다. 만삭의 몸으로도 수술을 진행하는 워커홀릭이며, 어떻게든 산과 후배들에게 실전 경험과 지식을 안겨주려는 후배 양성에 진심인 캐릭터다. 특히 주치의 오이영에게 자기 몸을 교육 도구로 내어주며 초음파 진단, 수술 보조 등 직접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진정한 '선배미'를 발산했다.
이러한 금새벽의 존재는 오이영의 미묘한 태도 변화를 끌어내며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의욕 없이 레지던트를 그만둘 궁리만 하던 오이영이 진심으로 환자 상태를 살피고 걱정하며 한 걸음씩 변화해 나간 것. 더구나 초반에는 오이영에게 답답함을 더 느낀 금새벽이었지만, 첫 시도임에도 본인의 자궁 수처를 깔끔하게 처리한 오이영을 뿌듯해하는 관계의 변화 또한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예영은 '언슬전'에서의 특별출연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산과 전문의, 산모의 고통, 그리고 선배로서의 따뜻한 인간미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안정감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박예영은 단 두 회차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앞서 박예영은 '별들에게 물어봐', '세작, 매혹된 자들' 등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영화 '언니 유정'에서도 주인공 유정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박예영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변신과 도전에 기대가 모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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