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타선이 다시 한 번 침묵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를 상대해 1승5패에 머물렀다. 두산에게 약 9년 만에 대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한화는 SSG를 상대로 더블헤더 경기 한 차례를 포함해 3경기를 펼쳐 1승2패에 그쳤다.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6경기를 치르면서 한화에서 나온 득점은 총 12점. 평균 2득점에 그쳤다. 13일과 18일 낸 3득점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2득점 이하였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그나마 거둔 1승도 코디 폰세가 8이닝 동안 18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경기로 한화는 1대0으로 간신히 이겼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화는 올 시즌 8승 뒤 2연패, 그리고 12연승을 달리면서 빠르게 승리를 쌓아갔다. 승패 마진이 -6까지 떨어졌다가 +14까지 올라가며 1위를 달리기도 했다.
8연승 기간에는 투수진과 함께 타선도 힘을 냈다. 5점 이상을 낸 경기는 6경기이며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도 두 경기나 됐다. 12연승 역시 투·타 조화가 좋았다. 다만, 12연승 기간 중에서도 4경기 연속 3득점을 하는 등 타격 사이클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연승 기간 올라가기는 했지만, 올 시즌 한화의 타격은 전반적으로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에는 팀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는 등 집단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900승 이상을 달성하며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김경문 한화 감독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최근 한화는 탄탄한 수비로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던 심우준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4년 총액 78억원을 안기며 투수진에 힘이 되길 바랐던 엄상백이 부진 끝에 재정비에 들어가기도 했다.
수비력과 수비력에서 모두 이탈이 생긴 만큼, 타선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는 20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울산에서 3연전을 치른다.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하노하는 20일 선발투수로는 문동주를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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