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스프링캠프가 PS 같았다"…백전노장도 감탄한 한화의 역대급 야구 열기, 1등 공신은?

by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실 스프링캠프 때 그렇게 많이 온 걸 본 적이 없는데…."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는 1만7000석 매진이 됐다.

한화는 지난달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홈 18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게 됐다. KBO리그 홈 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종전 기록도 한화가 가지고 있다. 한화는 2023년 10월16일 롯데전부터 2024년 5월1일 SSG전까지 17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구장으로 와서도 한화의 매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총 수용 인원은 1만2000명.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는 1만7000명으로 약 500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올 시즌 한화는 순위 싸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승과 12연승을 달리면서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1위 자리를 내줬지만,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남다른 한화 야구 열기에 감탄했다. 특히 류현진을 흥행몰이 1등 공신으로 세웠다. 김 감독은 "지난해 류현진 선수가 한화에 오면서 기대나 관심도가 훨씬 높아진 거 같다. 류현진 선수의 공이 크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더 던질 수도 있는데 일찍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2월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부상을 회복하고 2023년 돌아온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1경기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함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기량이 있을 때 한화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한화 복귀를 전격으로 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팀 내 유일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올 시즌도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09로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 엄상백(4년 총액 78억원)에 영입하는 등 확실하게 전력 보강을 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초반부터 한화를 향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면서 김 감독도 남다른 책임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는 그렇게 취재진이 많이 온 걸 본적이 없다.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한편으로는 굉장히 좋았다. 야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미소를 지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