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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가운데 가장 다재다능했던 벤저민 프랭클린이 한 말이다. 애초 프랭클린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라는 취지로 한 말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자본주의의 때가 묻으면서, 이 말은 이렇게 변주되고 있다. '남의 시간은 돈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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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 평론가이자 언론인인 크리스 헤이즈는 신간 '사이렌스 콜'(사회평론)에서 인간의 주의력이 상품화된 씁쓸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산업 시대가 노동을 상품화했다면 21세기 자본은 인간의 주의력을 상품화한다면서 인간의 주의력을 상품처럼 사고파는 현대를 '주의력 시대'(attention age)라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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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수많은 상업 매체와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에게 시선을 빼앗기다 보니 정작 관심을 두어야 할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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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은 일종의 자원이다. 그것은 가치 있는 것이며, 그 가치는 주목받는 자의 몫이다…이제 주의력을 끄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부를 쌓고 선거에서 승리하며, 심지어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저자는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황색 언론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장악한 시대에 주의력을 빼앗기지 않기란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우스'에 등장하는 키르케 여신의 충고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키르케 여신은 오디세우스에게 조언한다. 바다에서 아름답게 부르는 사이렌의 노래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의하고, 또 주의하라'고. 하지만 주의만으로 사이렌의 유혹을 막을 순 없었다. 오디세우스 스스로가 묶은 결박이 없었다면, 오디세우스는 신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사이렌의 유혹에 넘어가 물고기 밥으로 최후를 마쳤을 공산이 크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것,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인의 강압에 의해서만 멈출 수 있는 것. 저자는 현대판 사이렌의 노래가 유튜브, 인스타, 각종 앱과 같은 인터넷 기반 콘텐츠 안에서 흘러 다니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박유현 옮김. 42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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