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6월 안에는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5월이 아닌 6월? 프로야구 감독은 계속되는 경기에 바쁘고, 정신도 없다. 그래서 5월을 6월로 착각해 던질 말인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6월이었다. 도대체 키움 히어로즈 '전체 1순위' 특급 신인 정현우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걸까.
키움은 외국인 타자 푸이그를 대신해 투수 알칸타라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타자 2명 초강수에 대한 실패를 어느정도 인정하고, 마운드 안정화를 위해 알칸타라를 데려오기로 했다.
알칸타라가 두산 베어스 시절 보여준 구위만 유지하고 있다면 고군분투해주고 있는 로젠버그에 알칸타라 카드를 더한 원투펀치에 하영민까지 3명의 선발은 계산이 선다. 여기에 정현우까지 온다면 알찬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기에 충분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 데뷔전 승리 등 3경기 2승을 따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개점 휴업중이다. 약간의 근육 손상과 염증.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전 후 자취를 감췄다.
큰 부상이 아니라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어린 선수라 회복도 빠를 걸로 보였다. 그런데 1달이 넘게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키움 구단은 이달 중순 정현우가 검진 결과 완치 판정을 받았고, 2군에서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5월 안에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키움에 최고의 시나리오는 알칸타라와 정현우가 함께 돌아와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이었다. 알칸타라는 25일 입국 후 비자 발급과 불펜 피칭 등을 통해 데뷔 시기를 잡을 예정.
하지만 홍 감독 입에서 예상 밖의 얘기가 나왔다. 홍 감독은 정현우 얘기가 나오자 "ITP 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6월 안에는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감독이 5월을 헷갈려 6월이라고 말한 것인지 확인을 위해 묻자 "6월"이라는 확인이 돌아왔다.
홍 감독은 "부상이 재발하면 안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조심스럽다. 현장에서는 팀 사정을 떠나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는 의견이 있다. ITP에 더욱 공을 들이고 이후 불펜 투구, 2군 등판 등 일정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현우가 돌아오면 팀 사정상 선발로 들어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실하게 1군 선발로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현우는 올시즌 신인왕 최유력 후보로 꼽혔다. 실력도 좋고, 개막부터 선발진 합류가 확정돼 다른 어떤 신인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걸로 보였기 때문. 하지만 개점 휴업이 길어지며 신인왕 경쟁에서도 불리해지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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