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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끼고 싶었던 필승조인 박명근을 급히 몸풀게 해 내보냈는데 박명근마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까지 몰리고 말았다. 다행히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없이 막아 5점차를 유지했고, LG는 8회초 추가 3득점을 해 결국 17대9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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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크게 리드하다가 상대에게 빅이닝을 줄 때 일찍 필승조를 써서라도 끊어내야 한다고 자신만의 야구관을 밝히기도 했다. 염 감독은 "시즌 치르다보면 한경기 잘못되면 한경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팀이 위기로 갈 수 있다"면서 "시즌 전에 이런 경기에서 6점차에서 필승조를 당겨 써서 끊자고 투수코치와 미리 얘기를 했었다. 그래야 상대팀의 운영도 달라지고 우리도 (필승조를) 더 안쓰게 된다. 만약 홀드, 세이브 상황까지 기다리면 25년을 봤을 때 역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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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박명근의 호투 덕분에 기회를 얻은 성동현은 이날 7-7 동점이던 11회말 등판해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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