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2일(한국시각) 자예차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22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막판까지 한 골의 흐름을 유지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5분 펠리시오 미우송과 후반 추가시간 12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쐐기골이 터지며 보이보디나를 완전히 제압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 우승으로 리그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설영우도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설영우는 이미 지난 4월 유럽 진출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즈베즈다는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즈베즈다가 걷는 우승의 길에 설영우도 함께 했다. 올 시즌 설영우의 활약은 지난 시즌 황인범에 이어 즈베즈다가 한국인 선수에게 꾸준히 만족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활약이었다. 지난해 6월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설영우는 올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었다. 반 시즌 만에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은 좌우 모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설영우도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날카로움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4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진출까지도 노릴 수 있는 경기력이다. 설영우는 앞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았다. 27세로 전성기의 나이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앞서 팀 선배인 황인범도 즈베즈다에서의 활약을 통해 네덜란드 리그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이미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적지 않다. 세르비아의 에스프레소는 지난 4월 '즈베즈다의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있으나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알자지라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다수 구단, 그리고 헨트까지도 타깃으로 삼았다고 알려졌다'라며 벨기에 헨트가 설영우를 노렸다고 밝혔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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