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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고현정·강호동·이윤지도 당했다? 연예인 가짜뉴스→유튜브발 사망설 도 넘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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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고현정도 강호동도 이윤지도 분노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가 연예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중이다. 사실이 아닌 사망설, 이혼설, 폭력설 등이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당사자들은 당혹감을 넘어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배우 고현정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통해 "건강 문제로 당분간 유튜브 활동을 쉬었다"고 밝히며 "저를 둘러싼 사망설이 돌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고현정이 사망했다는 허위 영상이 유튜브 한 채널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해당 영상을 직접 언급하며 "이제 자주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루머를 차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방송인 강호동 역시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 5월 초 일부 유튜브 채널은 강호동이 방송에서 '폭언을 했다', '하차한다'는 내용의 영상들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코요태 멤버 신지도 가짜뉴스 피해자다. 4월 유튜브에는 '신지가 김종민 결혼식에서 미쳐 날뛰며 물건을 부수고 크게 울었던 이유'라는 영상이 게시됐던 것. 신지는 이를 캡처해 "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조회수 때문인가요?"라며 분노했다.

배우 이윤지는 남편과 이혼설에 휘말리기까지 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남편 정한울 씨가 외도를 해 두 사람이 이혼했다는 루머를 영상으로 유포했다. 정 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웃어넘기려 했지만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해명한다"며 "저희 부부는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함께 식사하는 가족 사진도 함께 게재해 허위사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가짜뉴스는 일명 '사망설 전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욱 악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실제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2월 개설 이후 연예인들의 허위 사망설을 연이어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이순재, 김연아, 백일섭, 전원주, 김흥국 등 실제 활동 중인 인물들의 '별세' 소식을 버젓이 업로드하고 있으며 영상 썸네일에는 영정사진과 조화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한 영상은 "배우 백일섭이 완전한 미스터리 속에 세상을 떠났다"는 자막까지 삽입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조회수'에 의해 콘텐츠로 소비되고 루머가 사실처럼 굳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은 고령인 가족이나 팬들이 루머를 믿는 상황에 더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참지 말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업계 안팎에서도 피해자들이 해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영상을 직접 제작한 이들이 법 앞에 바로설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