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음에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두산 베어스는 연이틀 신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곽빈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졌고,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승용이 손톱이 깨지는 부상이 생겼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최민석(19)은 지난 21일 잠실 SSG전에서 선발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을 던지면서 2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가 나왔고, 스위퍼와 스플리터를 섞어서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은 최민석은 박성한과 최정을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 고비를 맞으며 실점이 나왔다. 2사 추 최준우와 안상현에게 연속 볼넷이 나왔고, 결국 정준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조형우 타석에서는 이중 도루로 홈스틸까지 나왔고, 내야 안타 이후 최지훈의 땅볼 때 수비 실책이 겹쳐 3실점을 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이후 다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최민석은 4회를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정리했다.
총 7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최민석은 5회초 박정수와 교체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사 후 수비수의 도움이 부족했고, 볼넷이 나오면서 실점이 나왔다"라며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 볼 비율이 조금 높았지만,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이 들지 않고 잘했다. 제구력이 좋은 선수인데 첫 경기다 보니까 긴장한 거 같다. 한 경기로 단정지을 수 없다. 다음에도 한 번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 다음 등판은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민석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22일 SSG전 선발투수는 홍민규(19)가 나온다. 홍민규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등 기대를 모았다.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감독은 "선배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앤더슨과 김광현 등 수준급 선수를 만나기도 하지만, 선배들이 선취점을 내면서 투수가 부담을 덜 수 있게 타석에서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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