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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격 탈락, 바이에른행 가능성 0%...독일 1티어 기자 "일본 슈퍼스타 미토마, 뮌헨 이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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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슈퍼스타 카오루 미토마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이 노리던 윙어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3일(한국시각) "미토마가 이번 여름 바이에른 이적에 매우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현재 28세 일본 윙어인 미토마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그의 에이전트들과의 미팅과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다만 "막스 에베를 구단 스포츠 디렉터는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바이에른의 향후 행보는 플로리안 비르츠를 둘러싼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미토마는 킹슬리 코망과 르로이 사네의 대체자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부터 2선 자원 변화를 꾀했다. 코망,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의 부진이 굉장히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지만 코망, 사네, 그나브리 모두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어서 매각에 실패했다. 세 선수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문제였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이에른의 윙어 영입 이적설은 계속됐다. 그때 이름이 나왔던 선수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 전에 해리 케인이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발언을 남기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는 케인의 희망사항이었을 뿐, 바이에른은 실질적으로 손흥민을 노리지는 않았다.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이적설은 사실상 종결됐다.바이에른은 겨울을 조용하게 보내면서 윙어 베테랑들이 부활해주길 바랐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바이에른은 사네에게 연봉을 낮추면서 재계약하려고 했지만 사네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사네, 코망, 그나브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새로운 윙어를 영입해야 하는데 미토마가 물망에 올랐다.

미토마는 현재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다. J리그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1년 여름,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라이턴은 미토마의 적응을 돕기 위해 그를 벨기에 구단인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1년간 임대 보냈고, 이는 성공적인 준비 기간이 됐다.임대 복귀 후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미토마는 빠르게 브라이턴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데뷔 시즌에만 41경기 출전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브라이턴은 곧바로 미토마의 잠재적 이적을 차단하기 위해 2027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로 삼았다. 하지만 2년차 시즌에 미토마는 2년차 징크스를 겪으면서 생각보다 활약이 부족했다.

EPL에서 3번째 시즌 미토마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냈다. 일본 EPL리거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10골 고지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다시 날카로운 활약을 선보였다. 미토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제안을 받았지만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고 싶은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었다.바이에른의 관심의 제안으로 이어진다면 미토마의 바이에른행은 큰 문제가 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바이에른 최우선 타깃인 비르츠는 리버풀행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바이에른은 미토마 영입에 있어서 재정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어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