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경 쓴 적 없어요."
박세웅(28·롯데 자이언츠)은 대전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지난해까지 대전에 통산 10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피장타율이 0.620 피OPS(장타율+출루율)는 1.049나 됐다.
박세웅에게 대전은 굳이 나오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팀 입장에서도 승리가 따라오지 않은 만큼, 로테이션을 조정하기도 했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2일 부산 LG전에 등판할 차례였지만, 오히려 하루 휴식 후 대전에 나서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원래는 LG전에 들어가야 할 날짜인데 그 전 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았다. 피로도가 있어서 한 경기 정도 뒤로 미루는 게 나을 거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 역시 박세웅이 대전 경기에 '징크스'가 있던 걸 잘 알고 있었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박세웅이 한화전을 피해서 던지고 그랬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돌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도 "반대로 타자가 자신이 약한 팀이나 약한 투수라고 해서 빼달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오늘 (박)세웅이가 선발인데 비가 와서 취소되면 내일 안 던지고 미룰 수는 있다. 그러나 어제(22일)는 아니다. 세웅이를 위해서 '피해줄까'라고 할 이유도 없다"라며 "본인이 한 번 빼달라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렇게 배려를 해주면 다른 선수들도 같다. 말하지 않을 뿐이지 구장에서 던지기 싫을 구장이 있을 수 있다. 계속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강한 메시지를 받은 박세웅도 대전의 악몽을 깨기 위해 분투했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대전에서의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는 듯 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이진영과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고, 결국 하주석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병살타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6회에도 수비 실책과 몸 맞는 공, 땅볼 등으로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 그러나 7회에 올라와 볼넷과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뒤이어 올라온 송재영이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며 박세웅은 6⅓이닝 7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결과적으로는 '대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김 감독은 박세웅의 피칭에 대해 "2S에서 너무 붙더라. 변화구 유인구가 다 밀려서 들어갔다. 3회 지나고나서 변화구가 밋밋하게 들어갔다. 슬라이더와 포크가 비슷하게 오니 커브를 강하게 써야 하는데 이야기해도 막상 상황이 되면 잘 안 된다. 투수가 불안해하면 못 던진다"고 돌아봤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박세웅은 11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94로 여전히 에이스의 성적을 유지했다. 지금과 같은 성적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화는 롯데와 가을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전 징스크는 반드시 넘어야하는 숙제다. 다만, 6회까지는 퀄리티스타트를 유지하면서 다음 대전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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