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 잠시 정적이 흘렀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대7로 승리했다.
한화는 2회까지 6점을 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친 않았다. 5회초 6점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6회말 한 점 내면서 앞서 나갔고, 9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9회초 2사에서 전준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9회말 한화는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의 연속 땅볼로 끝내기에 실패했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한화는 1사 후 최재훈의 볼넷과 황영묵의 안타, 플로리얼의 땅볼에 이어 하주석의 몸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 투수 박시영은 문현빈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결국 한화의 밀어내기 득점으로 끝내기가 됐다.
한화가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롯데 더그아웃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나와 심판과 무언가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양 팀은 갑작스럽게 대치 상황을 이루게 됐다. 상황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한화의 승리가 확정됐다.
경기를 마친 뒤 롯데 관계자는 "문현빈 선수가 앞주자인 하주석 선수를 넘어간 부분에 대해 심판에게 내용 확인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규칙 5.06 주루에 따르면 '안전진루권을 얻은 선행주자가 본루를 밟기 전에 안전진루권을 얻은 후위주자가 제 3아웃을 당하더라도 그 득점은 인정된다'고 돼있다.
즉, 문현빈과 하주석의 주루 여부와 상관없이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한화는 끝내기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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