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KT롤스터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 등 3개팀이 국제 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나갈 LCK 2개팀을 가리는 '로드 투 MSI'(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2라운드 1위를 확정지은 젠지, 그리고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가운데, 농심과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OK저축은행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를 2대1로 꺾으며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디플러스는 예상을 깨고 24일 한화생명을 물리치며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데 이어, OK저축은행과 BNK가 이날 패하면서 역시 최소 6위를 확보하게 됐다.
농심과 KT 모두 이날 경기에서 각각 1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2~3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농심의 경우 지난 3년간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하며 중심을 잡았고, 2군에서 키운 '칼릭스' 선현빈과 '지우' 정지우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이후 4년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기쁨을 누렸다.
KT도 1라운드에는 최하위권까지 처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2라운드에 접어든 후 이날까지 무려 6연승의 기세를 탔고, 특히 지난 23일 중위권 싸움을 펼치는 농심을 2대1로 꺾는 등 완전히 부활하며 대표적인 5강팀의 명성을 되찾았다.
2라운드가 이제 한 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젠지가 팀 최초로 두 라운드 전승(18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한화생명과 T1 가운데 어느 팀이 2위를 차지할지가 막판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2위의 경우 플레이오프 3라운드로 직행, 젠지와의 5전 3선승제를 통해 MSI 대표로 나설 1번 시드를 가릴 수 있고 만약 패하더라도 4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는 엄청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다. 3위에 그칠 경우엔 2라운드 승리팀과 3라운드에서 승부를 겨룬 후 반드시 이겨야만, 3라운드 1~2위팀의 패자와 MSI에 나설 LCK 2번 시드를 가리는 최종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된다.
공교롭게 한화생명과 T1의 맞대결이 28일 예정돼 있다. 이날 한화생명이 승리할 경우 무조건 2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만약 T1이 승리한다면 각각 12승5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한화생명은 6월 1일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BNK를, T1은 이에 앞서 30일 순위 다툼이 한창인 농심을 각각 만나기에 한화생명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농심과 KT, 디플러스 역시 2라운드에 직행할 4위 자리를 두고 끝까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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