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르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미소였다. 조르지가 마침내 폭발한 포항이 연승에 성공했다. 포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조르지의 1골-1도움-1기점, 맹활약을 앞세워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포항은 승점 25로 김천 상무(승점 24)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13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조르지의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다. 조르지는 전반 32분 이호재의 동점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한데 이어, 36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이자 시즌 첫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에는 김인성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1위팀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결과까지 가져왔다. 모든 선수가 투혼을 발휘했다. 이 분위기를 계속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맹활약을 펼친 조르지에 대해 "참 오래 기다렸다. 나 뿐만 아니라 조르지 본인도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고, 그럼에도 꾸준히 훈련한 보상이다. 오늘 경기 한번 잘했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라 계속 좋은 경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베르단은 이날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박 감독은 "오베르단은 우리 팀의 기둥이다. 미드필드 플레이 중심을 잡아주고, 압박 나갈때 스리백 나갈때 오른쪽에 뒀는데, 경기 초반 밀렸다. 차단을 위해 전술적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신광훈이 충실히 잘했다"고 설명했다.
후반 교체아웃된 조르지와 이호재의 상태에 대해서는 "조르지는 쥐가 나서 나온 상황이고, 이호재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발목이 삐었다고 했는데, 아침에 봐야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인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김인성은 지난해 정재희가 생각난다. 신광훈과 더불어 노장임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득점도 하면서 결과 만드는데 일등공신이다. 지난 안양전에서도 득점을 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이 기대가 된다. 지난 경기 멤버를 그대로 가져온 것은 조합이 좋았기 때문이다. 선발을 결정했는데 결과로 말해주는 것 같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이런 패턴으로 갈 생각"이라고 했다.
다양한 전술 변화를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어정원-신광훈에 대해서는 "두 선수 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 위치를 바꾼다고 해서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데, 두 선수는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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