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누구보다 성실하게, 누구보다 열심히 측면을 오르내리는 '서울의 간판 풀백' 최준은 꼭 1년만에 찾아온 A매치 데뷔 기회를 꼭 잡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했다.
지난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6월 A대표팀 26명 명단에 당당히 포함된 최준은 "사실 국가대표 발탁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것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은 6월6일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9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10일 쿠웨이트와 홈 10차전을 펼친다.
누구나 꿈꾸는 '국대 발탁'을 기대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최준은 "내 폼의 문제가 가장 컸다. 또한 서울이 지금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다보니, 소속팀에 모든 집중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준을 올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최준은 올초 기초군사훈련을 다녀온 여파로 시즌 초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수비 공간 커버와 같은 장점이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5월에 접어들면서 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경기에선 전반 42분 루카스의 헤더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1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최근엔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최준은 전진우(전북)과 달리 이번에 최초 발탁된 게 아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6월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뽑혔다. 하지만 당시 황재원(대구) 박승욱(김천)에 밀려 데뷔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야 하는 이번 2연전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승욱 이태석(포항) 조현택(김천) 등 풀백을 발탁했다. 서울 소속으론 김주성 문선민과 함께 3명이 뽑혔다.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최준은 "지난해 발탁될 때는 경기를 뛴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있었던건 사실"이라며 "막연히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면 너무도 행복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준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선행해야 할 미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집 전 리그 두 경기를 치른다. 꼭 2승을 하고 국가대표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팬분들이 실망했겠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곳으로 달려간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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