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당 아자르는 은퇴 후에도 역시나 자기 관리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각) 자선 대회를 뛰고 있는 아자르의 영상을 올리면서 아자르의 근황을 전했다.
아자르는 마치 은퇴를 몇 년 전에 한 것 같은 몸매였다.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눈에 봐도 배가 많이 나왔다. 이미 은퇴한 선수고 친선 대회라 전력을 다하지 않았겠지만 아자르는 일반인들도 드리블로 뚫지 못했다. 방향 전환을 할 때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지켜보는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한때 네이마르와 비견됐던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전형적인 아저씨 몸매였다.
그래도 현역 때의 감각만큼은 살아있었다. 아자르는 동료들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움직임도 좋았고, 측면 사각에서 라보나킥으로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발의 감각은 여전했다. 문제는 불어난 체중으로 인한 폭발력 감소였다.
영상을 본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다. 한 팬은 "아자르와 같은 나이인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며 아자르의 빠른 은퇴를 아쉬워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아자르 같은 선수가 32살에 은퇴한다는 건 정말 미쳤다"고 말했다.
지금은 아자르가 자기관리를 실패해 몰락한 슈퍼스타의 대표격이지만 아자르가 이렇게 몰락할 것이라고는 아자르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아자르는 LOSC 릴에서 데뷔해 4년 만에 프랑스 리그를 정복했다. 프랑스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아자르는 첼시로 떠났다.
첼시에서 아자르는 곧바로 에이스로 도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폭격했다. 아자르는 공격 포인트는 많은 유형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기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드리블 능력은 가히 천재적이었다. 상대 수비진을 혼자서 파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슈퍼스타였다. 아자르는 EPL 왕이라는 칭호에 근접했을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조차도 혀를 내둘렀던 선수가 바로 아자르다. 과거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한 방송 중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고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 선수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 명 있다. 아자르의 첼시 때다. 그 선수를 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아자르는 호날두의 대체자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뒤 역사상 최악의 먹튀가 됐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팀 최고 대우로 이적한 아자르였지만 레알에서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부터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걸로 유명했지만 레알에서는 아예 몸관리를 놔버렸다. 몸은 빠르게 망가졌고, 아자르는 결국 충분히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에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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