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핑계같이 들릴 수 있을 것 같지만..."
하영민은 올시즌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의 대들보다. 12경기 4승6패 평균자책점 5.12. 성적으로 보면 평범하지만 내용을 보면 하영민에게 뭐라고 할 수 없다. 로젠버그와 함께 붕괴 직전인 선발진 멱살을 끌고 가주는 수준이다. 하영민마저 없었다면, 최하위 키움은 현재 더 참혹한 성적을 거뒀을지도 모른다.
27일 KIA 타이거즈전도 분투했다. 아까웠다. 경기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줬는데, 2-0으로 앞서던 5회말 김도영에게 추격의 적시타와 최형우에게 통한의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팀이 7회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5이닝 3실점. 선발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다.
그런데 이날 경기 후 KIA 최형우가 홈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최형우는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내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하영민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최형우는 "하영민의 포크볼이 경기 초반에는 좋았다. 그런데 점점 구위가 약해지더라. 대기 타석에서도 하영민의 포크볼만 보고 있었다. 실투가 오면 충분히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딱 노리던 코스로 실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힘이 떨어졌던 것일까. 이유가 있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8일 KIA전을 앞두고 "사실 하영민이 직전 경기(21일 삼성 라이온즈전) 투구를 하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었다. 이후 굳은살로 생겼다 새 살이 돋고 있었다. 공을 던지며 그 부위에 문제가 생긴 듯 보였다. 3회부터 구위가 떨어지고, 손가락을 계속 보더라. 아주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예민한 투수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였다. 핑계같이 들릴까봐, 얘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게 경기 중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제자를 감쌌다.
홍 감독은 "손가락이 완벽하게 아물게 하기 위해 다음 등판은 휴식일을 더 줄 생각이다. 다음주 목요일, 금요일 정도 들어가는 걸로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하영민은 돌아오는 일요일 1일 경기에 나가야 하지만, 그날은 새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의 등판이 잡혀 여유가 있다. 알칸타라 후에는 원래 로테이션대로 돌면 하영민이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손가락도 손가락이지만, 개막 후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많은 공을 던졌기에 휴식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선발투수들 중 가장 많은 12경기를 소화했다. 로젠버그도 현재 한 턴을 건너 뛰고 충전중이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조깅하다 돌연 사망” ‘53세’ 김석훈, 러닝 열풍 뒤 숨은 위험에 ‘충격’ -
'700억 부동산' 권상우♥손태영, 17세 子에 차 선물 "긁고 다닐테니 중고로" -
김지석, 첫 가족상에 큰 충격 “건물주 꿈 부질없더라" -
'기러기 아빠' 정형돈, 결국 '돈까스' 재도전 선언 "저 다시 팝니다" -
"라엘아 안녕" 장영란도 속았다… 홍진경, '붕어빵 딸' 똑 닮은 긴 생머리 리즈 시절 -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子, '200억 상속' 포기한 진짜 이유 "유산 아닌 부담" -
‘영철♥과 오늘(4일) 결혼’ 29기 정숙, 위고비 없이 4kg 감량…핼쑥한 신부 -
[공식] 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다영 뮤비 출연 비하인드..“오디션으로 뽑혔다”
- 1.'와 1군 0G 1루수뿐' KIA 왜 전원 2군행 파격 택했나…"컨디션 언젠가 올라오겠지? 시간 없다"
- 2.날벼락! '홀드 1위' 22세 필승조 부상이탈…"팔꿈치 피로골절 진단 → 수술 예정" [수원체크]
- 3.'KBO 48승→ML 65승' 역수출 신화 다시 출발. 트리플A 5이닝 무실점 쾌투
- 4."2만532명의 함성!" '조위제→이승우 연속골' 전북 현대, 울산 HD 2-0 잡고 '100번째 현대가 더비' 주인공…제주 SK, 부천FC 1-0 누르고 '시즌 첫 승리'
- 5.'타율 0.111+삼진 11개' 발끈한 김영웅의 방망이 '도끼질' → 국민유격수는 어떻게 봤나 [수원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