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빌어봐야죠."
핵심 자원들의 이적설에 대처하는 유병훈 FC안양 감독의 자세다. 안양은 2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21로 7위, 안양은 승점 17로 9위에 자리했다.
안양은 최악의 흐름이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에서 2무4패로 승리가 없다.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4경기 연속 멀티골을 내줬다. 무승 기간 동안 11골이나 허용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득점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최대호 구단주의 판정 발언 이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안양은 최근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 야고의 이적설이 나왔다. 경기 전 만난 유 감독은 "걱정은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곳에서 마테우스와 야고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솔직히 안보내고 싶다. 하지만 바이아웃이 나온다면 어쩔 수 없다. 일단 한번 빌어볼 생각이다. 어려운 팀이서 함께 한다는게 의미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우형 부장님이 브라질에 계신다. K리그1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미드필드와 왼쪽 사이드백에 무게를 두고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4월 열린 시즌 첫 맞대결은 홈팀 안양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최규현과 토마스가 연속골을 넣었다.
안양은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김보경-김운-마테우스가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주현우-박종현-문성우-이태희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토마스-이창용-김영찬이 구성했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모따, 야고, 에두아르도 브라질 트리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일단 제출 포메이션은 이렇지만, 승부수가 있다. 토마스가 미드필더로 나선다. 유 감독은 "선수 영상을 보면서 미드필드에서 뛰는 모습을 많이 봤다. 풀백, 센터백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인데, 미드필드가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자리라고 하더라. 우리 미드필드 풀이 넓지 않기 때문에,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그 자리에 넣었다"고 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해볼만 하다는 마음가짐을 하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한다. 최근 5경기에서 9골을 내주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반등이 어렵다. 수비적인 부분이 더 잘돼야 한다"며 "수비를 위해 일단 김운이 먼저 나선다. 득점이 필요하거나 하면, 모따, 야고 등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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