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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던 양쑤추 교수. "소설과 시가(詩歌), 회화를 분석해 마음속에 차오른 감동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캠퍼스 밖의 삶이 어떨지 궁금해진 양 교수는 지방 행정기관 임시직에 지원해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으로 덜커덕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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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는 저자가 도서관 설립 작업에 참여하면서 겪은 좌충우돌을 담은 책이다. 건립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 13개 왕조의 수도로 역사 유적이 즐비한 시안(西安)에서 건물을 올리는 일부터 만만찮은 일이다. 땅을 파면 유적이 나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도서관의 각종 업무를 둘러싼 권력 다툼도 빚어진다. 책을 사는 일에서조차 눈에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이어진다. 저자는 그런 지난한 일상의 싸움 속에서 도서 목록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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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대로 된 부서도, 예산도, 인력도 없이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저자의 분투기를 그렸다. 책을 어떻게 고를지, 도서관이 누구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책들이 지역 사람들의 삶에 가닿을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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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 = 케일럽 에버렛 지음. 노승영 옮김.
인류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는 아마존, 태평양, 오세아니아에서 진행한 현장 연구를 근거로 시간, 공간, 색깔, 냄새와 같은 감각 단어들을 표현하는 방식은 언어마다 다르고 이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생각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가령, 그린란드에 사는 이누이트족은 '눈'(雪)을 카나(qana·내리는 눈), 피크시르포크(piqsirpoq·떠다니는 눈), 키무크수크(qimuqsuq·이미 떠 있는 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반면, 호주의 한 원주민 부족은 눈을 가리키는 기본적인 낱말조차 없다.
라오스에선 산과 언덕을 따로 지칭하는 낱말이 없다. 대신 산악 지형을 의미하는 '푸'(phuu)라는 하나의 단어만 존재한다. 산 대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진 능선과 골짜기로 되어 있어 산과 언덕을 구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언어가 다채로운 한 가지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물리적·사회적 환경이 다채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 37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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