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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공혜란 씨는 임신 전, 네 쌍둥이를 임신해 화제가 됐던 '군인 부부'의 사례를 떠올리며 "그 부부의 배를 보고 '저건 못 하겠다' 생각했는데, 결국 그게 제 배가 됐다"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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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걱정도 컸다. 김준영 씨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땐 원룸에 살고 있었고, 경제적인 문제부터 너무 무섭더라. 2주간 밤마다 같이 울었다"고 말했다. 사공혜란 씨 역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무서워서 울었고, 집에 도착하자 남편이 엉엉 울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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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씨는 "사실 그때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고민을 하는지 다 느껴졌다. 어떤 선택을 해도 아내가 힘든 거니까 겁이 나서 많이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사공혜란 씨는 "선택적 유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교수님을 봤는데, (교수님이) '엄마 체구가 작아도 다 할 수 있다. 엄마가 아기들을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믿을 수 있겠냐'라고 하시더라. 그 한 마디를 듣고 제가 아기를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준영 씨도 "교수님이 '팔자라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아이들을 살려야겠다'. '지켜보자' 라는 각오를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후 사공혜란 씨는 다섯 아이를 모두 품는 결정을 내렸지만 임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임신 5개월 무렵엔 배가 만삭처럼 불러왔고, 18주에는 하루 3~4번씩 구토했으며, 20주부터는 심한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23주 이후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사공혜란 씨는 "배가 불러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니까 자고 일어나면 배가 나와 있더라. 다섯 명이 한 번에 크니까 (위가 눌려서) 먹으면 토했다. 23주 넘어가서는 걸을 수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결국 27주를 목표로 했지만 하루를 채우지 못하고 26주 만에 조기 수술에 들어갔다. "손발이 퉁퉁 붓고 임신중독증에 폐에 물까지 차서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아이들 모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사공혜란 씨는 "제 배 속에서 편안하게 잘 컸을텐데, 충분히 크지 못 하고 나와서 스스로 살아남으려 고생하는 거다보니, 엄마 입장에서 그런 고생을 태어나자 마자 하게 한 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 너무 작은 몸에 큰 주삿바늘이 끼워져있으니까 미안했다. 너무 작게 태어나게 해서"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산 후 약 6개월이 지나 다섯 아이가 모두 퇴원하면서 비로소 일곱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고된 육아는 물론, 경제적 문제까지 현실적인 문제에 힘이 부치기도 하지만, "마음만큼은 곳간처럼 가득 찬 기분이다"라는 감회를 전했다.
특히 현재 교육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두 사람은 "2인 가구에서 7인 가구가 되면서 순식간에 저소득층이 됐다"며 국가 바우처와 여러 기업의 도움으로 육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부부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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