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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격해질 대로 격해진 경기 막판이었다. 김봉수가 볼을 잡은 가운데 뒤늦게 뒤에서 발목을 찬 최준의 플레이는 명백한 파울이었다. 주심도 상황이 모두 정리된 뒤 경고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김봉수의 대응도 적절하지 못했다.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치면서 달려든 행위는 간절함으로 정당화되긴 힘든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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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기 이전에 군인인 김천 선수단이 벤치 클리어링까지 나설 정도로 흥분하는 모습은 그동안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리그 순위나 최근 흐름 등을 볼 때 단순히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만든 장면이라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김천 선수들의 감정을 올라오게 만든걸까. "오늘 경기(서울전)를 끝으로 전역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정정용 감독의 말에서 답을 유추해 볼 만했다. 충돌의 시발점이었던 김봉수와 이날 풀타임을 뛴 모재현은 오는 6월 3일 전역한다. 서울전이 김천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내무반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들과 승리로 마무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을 법 했다. 다만 방식이 과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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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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